드디어 몇년간 변경없이 사용할 저전력 나스겸 홈서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오드로이드부터 시작해서 5600G, i5 13500, 5300U 미니PC, 모바일 시퓨 탑재보드 등
저전력과 성능을 챙기는 시스템을 찾아 계속 바꿔가며 마침내 만족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 케이스없이 통신단자함 공간에 잘 쑤셔 넣었습니다.
뒤에 딱 타공판이 있어서 쉽게 가능했습니다.
거기다 의외로 공기 잘 통해서 발열 문제 걱정할 필요없더라고요.
그간의 시도들
5600G 홈서버 이후에 인텔의 아이들 전력과 다코어가 끌려서
11980hk 탑재보드, i5 13500으로 기변했었으나 이때 알았던 것이 라이젠도 모놀로식 설계인 APU들은
인텔 아이들 전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막상 맞추고 보니 많은 코어들 활용도 못했고요. 😂
5600G+a520, i5 13500+ b660, 11980hk 보드 셋 다 아이들 전력 20w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CPU 전력보단 아마 보드단에서 5w이상 소모해서 idle 전력 낮추는데 한계 같아보입니다.
잡설 좀 하자면 메인보드가 작고 부실해보이면 idle 전력이 좀 낮아지긴 합니다. 모스펫 적고 각종 포트 없을 수록 낮아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요즘 핫한 노트북 시퓨 탑재 미니PC들이 매우 저전력이란 소리를 듣고
미니PC 구매해서 m.2 sata확장카드와 하드 전원은 따로 공급하게해서 대충 테스트 해본 결과
확실히 아이들은 시스템+하드외부 전원 9w로 꽤 낮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내구성이 의심되고 외부전원을 따로 쓰는 점이 불편하여 또 바꾸게 됐습니다 ㄱㅡ
얼떨결에 얻은 i5 8500과 b365m 보드로 또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의외로 아이들 전력은 18w로 낮았고 트랜스코딩 목적으론 정말 좋았습니다.
풀로드 전력도 i5 13500에 비하면 꽤 낮은 편이였습니다. 그냥 여기서 정착할까 하다가…
마무리 5700G+ECS A300
타오바오 쇼핑하다가 눈에 띈 ecs a300am4-ti5 메인보드 대강 넘기려다 이보드의 큰 장점인
SATA 단자와 SATA 전원단자! 2쌍 거기다 스몰 폼팩터용 칩셋을 사용하니 데미니나 미니PC와
아이들 전력이 유사할 것이라 보고 대략 5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HDD와 연결할 선으로 파워(PH2.0 소형 4핀)와 sata 데이터선이 일체형으로 있는 케이블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하드웨어 구성
CPU : RYZEN R7 5700G
MB : Ecs a300am4-ti5
RAM : DDR4 32G 3200 (16*2)
SSD : Samsung 970 evo plus 2tb
HDD : WD HC530 14TB*2
PW : FSP 19v 6.32A (120W)
이 구성은 예전 5300U 쓸때처럼 하드전원을 따로 공급하는게 아닌
19v 단일 전원으로 해결 가능한게 매우 좋았습니다.
이 보드 특이한게 AM4 CPU를 장착함에도 쿨러 구멍이 인텔 115X 규격이더라구요 어댑터를 따로 달았습니다.
아…단점으로 이보드 기본 35w 전력제한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차피 제한걸거 였지만
바이오스에서 전력제한 해제하는건 못 찾았습니다. 풀 성능 못보는게 좀 아쉽네요
그래도 덕에 120w 어댑터로 하드 다 달고 풀로드 해도 무난한거 같습니다.
발열도 걱정할 필요 없고요
소비전력
하드 스핀다운 상태에서 Idle은 9-10w 사이로 예전 5600G 홈서버의 절반 이하입니다!
물론 확장성은 줄어들었지만 딱 저의 조건을 충족하여 만족스럽네요.
한달 커피 두 잔에서 한 잔 값으로 줄였습니다.
하드 제거시 6-7W 사이, 풀로드는 70W 정도 였습니다.
안쓸때는 전기 적게 먹고 작업할땐 적당히 소모하며 성능 내주는 저전력 홈서버 👍
몇달째 Unraid 올려 사용중인데 이슈도 없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 많이 달게 아니라면 저처럼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나스 및 서버 전기료에 민감한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