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나스로 사용하던 오드로이드 HC2를 처분하고 자작 홈서버 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오드로이드 HC2도 개인용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어쩌다 추가로 나스용 하드를 구했는데,
HC2는 1bay라 넣을 데가 없더라구요. 결국 지름신 강림과 성능 업글 욕심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아파트 단자함에 딱 들어가던 HC2 이젠 보내줄 때…
홈서버 CPU 후보들
CPU를 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선 저의 경우 저전력(idle 50W 미만)과 비용(<30만원)을 생각해서
여러 후보들을 추려본 결과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제온 D-1581
2. 인텔 qnvh qnct 같은 es CPU
3. 인텔 12세대 CPU
4. 라이젠 4650G 이상 APU
만약 윈도우 가상머신을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면 1번을 택했을 건데,
싱글 클럭이 너무 낮더라구요. 윈도우vm 쓰다 답답할 것 같아서 1번 제외
메인으로 사용하기엔 안정성이 부족해 보이는 es cpu 2번 제외
결국 3,4 중에 특가나 중고나라 꿀매 뜨는 걸 잡자 해서 5600G가 선택되었습니다
하드웨어 구성
CPU가 정해지니 나머지는 어렵지 않게 나왔습니다
CPU : RYZEN R5 5600G (cTDP 35w제한)
MB : Gigabyte EL A520M
RAM : DDR4 32G
SSD : NVME 256G + SATA 512G
HDD : 4TB + 4TB
PW : SMPS 민웰 LRS150+DC to DC (150W)
Case : ANIX S612SE LPSMPS
파워가 좀 특이한데 케이스엔 원래 sfx 규격의 파워가 들어가지만 전 효율과 가성비를 원해
SMPS 민웰 LRS150 (효율 87.5%)과 DC to DC 조합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는 혹시 모를 HTPC로 사용을 고려해 선택했었습니다.
아 ???? 규격에 없는 파워를 골라 파워를 밖에 빼든 저런 식으로 고정하거나 해야 했습니다.
어차피 잘 안 볼거니 모양새는 중요하지 않죠 아마?
여기다 남아도는 팬까지 추가하여 아파트 배선함 근처에 배치했습니다.
홈서버 운영체제
운영체제 선택에서도 후보가 많았습니다. 다 개인용 홈서버로 훌륭한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1. 윈도우 10 혹은 윈도우 서버
2. 헤놀로지
3. OMV (OpenMediaVault)
4. TrueNAS
5. Unraid
6. exsi 혹은 proxmox
우선 저는 도커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는 제외했습니다.
(윈도우에서 도커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효율이 살짝 낮아집니다)
OMV는 hc2에서 사용해봐서 익숙하지만 다른 놈도 사용해보고 싶어 패스,
TrueNAS는 대충 보니 제가 사용하기에 공부 좀 해야 할 느낌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제외
proxmox+헤놀로지와 Unraid 고민하다 더 쉬워 보이는 Unraid를 택했습니다.
헤놀로지 구축은 한국어로 자료가 정리 잘 돼있어 좋고 영어도 상관없다면 Unraid 추천합니다.
소비전력 측정
상기한 사양대로 제 서버는 34w 정도의 전력을 상시 소비합니다.
작업할 때야 조금 더 소비되겠지만 그거 치면 시간당 평균 36W 정도 먹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했던 팬 제거하고 여러 세팅 더 하면 30W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현재 전기요금 계산하면 달에 약 25kWh 1550원이네요
하지만 가정용은 누진구간에 따라 다르니 저희 집은 약 8천원이 더 나왔습니다…
커피 두 잔 값이니 큰 부담은 없지만 오드로이드 HC2의 소비전력 7~9W가 생각나네요
내부 온도는 대략 42도 안팎으로 유지됩니다.
// 2022-09 추가
HDD 스핀 다운 세팅하고 굳이 필요할까 싶은 팬 제거하고 나니 상시 20W정도 먹었습니다.
저전력 세팅에 참고하세요.
이제 이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먹을지 고민해야겠네요.
제발 어디 고장만 나지 않기를 빕니다.
// 홈서버 저전력에 진심이시라면 추천
이상 제가 운영 중인 홈서버 소개였습니다. 나스 및 홈서버 구축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버 이야기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TrueNAS로 아나가시고 Unraid로 가신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리소스를 적게 먹는다고 하더라구요.